[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지역 정치권이 설 명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는 전통시장과 거리를 찾아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장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2일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에서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민생 현장을 살폈다.
행사에는 임호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광역·기초 지방의원, 주요 당직자,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등이 참석해 시장 상인들과 도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민주당 도당은 8개 지역위원회 별로 구호 기관과 복지시설을 찾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한 물품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청주육거리시장을 방문해 물가를 점검한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청주시 흥덕구 가경터미널시장을 찾아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동원 국민의힘 도당 수석부위원장, 서승우 상당구 당협위원장, 주요 당직자를 비롯한 당원 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도 이날 청주 사창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에 참여하며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그는 명절 성수품을 구매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고충을 청취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들 역시 속속 거리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한범덕 예비후보(전 청주시장)는 전날부터 출퇴근 주민을 대상으로 거리 피켓 홍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준비된 실용 행정가' '충북의 대도약' 등 핵심 슬로건이 담긴 피켓을 들고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윤희근 예비후보(전 경찰청장)도 활발한 거리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3일 예비 후보자 등록 직후부터 출퇴근 주민을 대상으로 거리 인사를 벌이는 한편 도내 각 지역을 돌며 민생 현장 탐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서는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만큼 여야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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