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쿠팡 美투자사들, 정부에 ISDS 중재의향서 추가 제출"

기사등록 2026/02/12 11:34:56 최종수정 2026/02/12 12:10:23

폭스헤이븐 등 투자사 중재의향서 제출

90일 이후 정식 중재 제기 가능

[과천=뉴시스] 법무부 전경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미국 쿠팡 주주인 투자사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가운데, 투자사 3곳과 관계사 등이 추가로 소송에 합류했다.

법무부는 1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미국 쿠팡 주주인 폭스헤이븐(Foxhaven Capital GP, LLC), 듀러블(Durable Capital Associates LLC), 에이브럼스 캐피탈(Abrams Capital, LLC) 및 각 관계사 등이 ISDS 중재의향서를 한국 정부에 추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투자회사 그린옥스(Greenoaks Capital Partners LLC)와 알티미터(Altimeter Capital Management LP) 등은 지난달 22일 정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중재의향서는 청구인이 중재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상대 국가에 보내는 서면이다. 그 자체로 정식 중재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며, 중재의향서 제출 90일 이후 정식으로 중재 제기가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전경. 2026.02.12. kmn@newsis.com

투자사와 관계사들은 중재의향서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회와 행정부 등이 쿠팡을 겨냥해 전방위적인 진상 조사와 각종 행정처분,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 11.5(1)조의 공정·공평 대우 의무, 제11.3조 및 제11.4조의 내국민대우 의무와 최혜국 대우 의무, 제11.5(2)조의 포괄적 보호 의무, 제11.6조의 수용 금지 의무 위반으로 이와 관련해 수십억 달러 손해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중재의향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에 따르면 추가 청구인들은 이번 중재의향서에 그린옥스 등이 먼저 낸 의향서 내용을 그대로 원용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와 관련 "앞서 접수된 중재의향서와 마찬가지로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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