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방문해 총리비서실장 등 6명과 면담
루마니아 현지서 K2전차·레드백장갑차 수주 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자주포 공장 착공식 참석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이용철 청장이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루마니아를 방문해 국방 획득 분야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현재 루마니아는 현대화된 기갑 전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국방 획득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보병전투차량과 차세대 주력전차 사업을 진행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레드백 장갑차와 K2전차 수주를 타진하고 있다.
이 청장은 방문 기간 루마니아 총리비서실장, 국방부장관, 경제부장관, 병기총국장, 상원 국방위원장, 듬보비차주의회 의장 등 총 6명을 잇달아 만났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루마니아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방산과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크게 공감했다.
이 청장은 한국 방산의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납기 준수 능력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K2전차와 레드백 장갑차가 루마니아 군 현대화의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K2전차가 폴란드 수출을 통해 입증한 신속한 인도 능력과 현지 특화 생산 능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루마니아의 지형과 나토 동부 전선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K2전차가 최적의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루마니아 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업협력 모델을 제안할 예정인만큼, 루마니아 정부의 전향적인 고려를 요청했다.
면담에 이어 이 청장은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듬보비차주(州) 생산공장 부지에서 개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생산공장(H-ACE Europe)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에는 루마니아 총리비서실장, 경제부장관, 상원부의장, 듬보비차주의회 의장 등 루마니아의 정부·의회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용철 청장은 축사에서 "K9자주포의 현지생산은 한국 방산이 파트너 국가의 방산 역량 강화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기업의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과 협력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호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착공한 H-ACE Europe은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다.
한화에어로는 해당 시설을 통해 조립·통합·시험과 정비(MRO)를 포함한 전 생애주기(Life-cycle)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루마니아 산업 참여를 기반으로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향후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체계(UGV) 등 첨단 지상체계 생산·지원까지 확장 가능한 유럽 지역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역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루마니아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을 통해 루마니아의 방위력 현대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현지 산업 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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