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예선서 조 2위로 준준결승 안착
"올림픽 확실히 분위기 달라…생각보다 긴장됐다"
임종언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4조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린샤오쥔은 5번 레인에서 출발한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임종언은 "린샤오쥔 선수도 있지만, 네덜란드의 옌스 판트 바우트, 이탈리아의 루카 스페켄하우세르도 실력있는 선수들"이라며 "한 선수를 견제하기보다 여러 선수를 염두에 두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나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린샤오쥔을 보며 올림픽을 향한 꿈을 키웠다는 임종언은 선수촌에서 직접 만나 인사도 나눴다.
임종언은 "선수촌에서 자주 만났다. 인사를 나누는데 린샤오쥔 선수가 '긴장하지 말고 잘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처음 올림픽에 나선 임종언은 지난 10일 열린 남자 1000m 예선, 혼성 2000m 계주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인 임종언은 "긴장해서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경기 전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를 뛰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경기장에 들어가니 분위기나 공기 자체가 다르더라"며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임종언은 남자 1000m 예선에서 차분하게 레이스를 풀어가 2조 2위를 차지,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후반 스퍼트가 장점인 임종언은 1000m 예선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는 전략을 펼쳤다.
개인전 예선은 무난히 통과했지만, 혼성 2000m 계주 주자로 나선 임종언은 한국이 불의의 사고로 준결승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혼성 계주에서 준준결승을 조 1위로 무난히 통과했지만, 준결승에서 불운 속에 탈락했다. 김길리(성남시청)가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충돌하면서 3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임종언은 "대표팀 주장인 (최)민정 누나가 다독여줬다. 혼성 계주 때에는 잘 풀리지 않아도 막판에 잘했으니 떨쳐내고 다시 잘해보자고 하셨다"며 "대표팀 모두 마음을 다잡았고, 막내인 저도 '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사고다보니 누구를 탓하기가 어렵다.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이미 지나간 경기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혼성 계주에서 넘어지는 선수가 적잖게 나온 가운데 임종언은 빙질이 훈련 때와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종언은 "관중이 들어와 온도가 올라가서인지 훈련 때보다 빙질이 무르다. 그래서 선수들이 실수하는 것 같다"며 "빙질이 썩 좋지 않아 경기 때에는 조금 다르게 타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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