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에 하르키우서 아버지와 3자녀 사망…만삭 어머니는 중태

기사등록 2026/02/11 18:47:43 최종수정 2026/02/11 20:12:24

아버지 34세…아들은 2살 쌍둥이와 1살 여동생

[자포리자=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공보실이 제공한 사진으로 1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군인들이 트럭 적재함에 탑승해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2.11.
[키이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드론 한 대가 10일 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리키우주 가옥 한 채를 박살내면서 아버지와 3명의 자녀를 죽이고 또 임신 35주 째인 어린이 어머니를 중태에 빠트렸다고 11일 우크라 관리들이 말했다.

드론은 피해 가족들이 살던 가옥을 완전히 파괴하면서 화재를 일으켰고 가족은 공격으로 무너져 쏟아진 잔해물 아래 파묻혀 있었다.

34세의 아버지 그리고 두살짜리 쌍둥이 남아 및 한살배기 여아는 결국 목숨을 잃었으나 어머니는 구조대에 의해 잔해 더미에서 끄집어내져 살아남았다.

병원에 옮겨진 아이들 모친은 폭발 부상, 외상성 뇌 부상, 화상 등으로 중태이며 청력 상실을 겪고있다. 

러시아 드론이 때린 곳은 하르키우주 보호두키우로 러시아 국경서 22㎞ 떨어진 접경지다.

이날 밤 날아온 러시아 드론은 이란 샤헤드 드론을 개량한 러시아 제 게란-2로 판명되었다.

우크라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야간에 129개의 장거리 드론을 우크라에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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