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연 이사장 "대형마트 새벽배송, '새우 등' 터질수도"

기사등록 2026/02/11 17:42:11 최종수정 2026/02/11 19:22:24

소진공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 방문

[서울=뉴시스]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2026.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이사장은 당정이 추진 중인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문제를 두고 "속도가 너무 빨라서 잘못하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인 이사장은 "정책을 할 때는 항상 의도가 있는데 결과물이 엉뚱할 수 있다"며 "쿠팡과 대기업을 경쟁하게 만들면 중간에서 자영업자가 터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서관을 할 때보다 (자영업자) 상황이 더 안 좋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반대하는 의견도 반영됐으면 좋겠다"며 "소통과정에 자영업자도 넣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같이 고민하는 주체로 여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 이사장은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목표로 전통시장·골목시장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하는 작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의 통합 논의를 두고는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인 이사장은 "나는 장사꾼 출신"이라며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한 사람이라도 건지고 싶다. 이들이 하루라도 장사할 수 있게 하는 게 저의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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