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원과 서울역 노숙인·취약계층에 설 선물 전달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안녕하세요. 요셉의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둔 11일 뉴시스 임직원들이 서울 쪽방촌과 서울역 일대에서 주민들과 노숙인들에게 설 선물을 전달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
염영남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요셉의원을 찾아 쪽방촌 주민들과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나눠줄 간식을 준비했다.
염 대표는 "뉴시스는 매달 한 번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평소에는 한강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노숙인을 위한 설 선물 나눔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작은 힘이지만 이런 힘들이 모이면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언론인이 봉사에 앞장서면서 이러한 활동이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다른 기업들로도 확산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매달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눔은 쪽방촌 방문으로 시작됐다. 봉사단은 요셉의원에서 방문진료와 사회사업을 담당하는 '요셉이웃사랑센터' 직원들과 2인 1조로 움직이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집을 찾아 안부를 묻고 설 선물을 건넸다. 치아·관절 질환·희귀암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상태도 살폈다.
이어 떡과 두유, 핫팩 등으로 꾸린 선물을 들고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했다. 광장 한편에는 이미 노숙인들과 주민들이 줄을 서 있었고, 봉사단은 지정된 장소에서 선물을 나누고 역사 내부를 돌며 직접 건넸다.
행사가 진행된 요셉의원은 천주교 산하 무료진료기관으로, 영등포 재개발로 인해 영등포 쪽방촌에서 38년간 진료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서울역 앞 동자동으로 이전했다. 병원은 내과·외과·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 등 15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의료진은 종교 구분 없이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한다. 명절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정애 '요셉이웃사랑센터' 사회사업팀장은 "요셉의원은 설, 추석, 부활절, 성탄절 등 4대 명절에는 지역 범위를 확대해 노숙인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과 독거노인에게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후원자들이 지원해 준 간식을 준비해 명절 나눔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설 나눔은 새해를 맞아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에게 작은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 팀장은 “명절이 더 외로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이런 관심이 자립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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