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일시 1달러=152엔대까지 상승…美 경기둔화 인식

기사등록 2026/02/11 17:23: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쿄 외환시장에서 11일 엔화 환율이 달러에 대해 오르면서 한때 1달러=152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는 1월29일 이래 약 2주일 만에 엔고·달러 약세 수준이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51분께 1달러=152.80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오전 9시54분 시점에 전일 오후 5시보다 0.29엔, 0.18% 올라간 1달러=154.01~154.04엔으로 거래됐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이에 따라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으로 매도됐다.

이날 일본이 공휴일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투자자의 거래가 적어 시장 유동성이 낮은 가운데 환율 변동 폭이 커졌다.

전날 나온 2025년 12월 미국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의식됐다.

11일 밤 공표하는 1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시장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고용자 수와 관련해 “소폭 감소를 상정해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 정도를 나타내는 달러지수 역시 1월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9일 중국 규제 당국이 금융기관에 미국채 보유를 억제하도록 권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달러 자산 이탈이 한층 가속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동시에 시장 규모가 큰 일본 국채로 일부 달러 이탈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후 5시17분 시점에는 1.11엔, 0.71% 올라간 1달러=153.19~153.20엔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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