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베이징 시내 돌며 새해 인사…배달기사·노인 등 만나 격려
리 총리, 장시성 방문해 희토류 관련 기업 등 방문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는 별도로 지방의 희토류 기업을 찾아 무역전쟁 속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희토류의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시내를 돌며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시 주석은 둥청(東城)구와 시청(西城)구 등의 거리를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춘제를 앞두고 민생 현장을 방문해온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춘제를 앞두고는 동북부 랴오닝성의 수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날 시청구의 한 식당에서 배달기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식당에서 쉬고 있던 3명의 배달기사를 만난 시 주석은 얼마나 오래 배달 업무를 했는지, 일이 힘든지, 수입이 어떤지, 춘제에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물으면서 격려했다.
시 주석은 "여러분은 수많은 가정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도시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모두가 생활도 잘하고 일도 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새로운 취업 계층을 배려하고 생활·업무·학습을 도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2019년 2월에도 춘제를 앞두고 베이징 첸먼(前門) 인근에서 배달기사들을 만나 격려한 바 있다. 통신은 시 주석이 배달기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 "모든 말단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라며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덕(德)·지(智)·체(體)·미(美)·노동의 전인적 발전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시 주석은 거리 제과점과 시장 등을 돌면서 제조 과정을 살펴보거나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번 시찰 도중 베이징 당위원회와 시정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전면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베이징·톈진·허베이의 기능 분산과 공동 발전 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 주석은 전날에는 베이징의 정보기술(IT) 혁신단지인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궈자신촹위안(國家信創園)을 방문해 연구원·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춘제를 앞두고 첨단 IT기술 단지를 시찰한 데 대해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기술강국 건설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9∼10일 장시성 간저우를 찾은 리 총리는 간장(贛江)혁신연구원과 희토류 관련 기업을 방문해 희토류 분야 연구 진행 상황과 성과 현황 등을 파악하고 생산라인과 제품을 둘러봤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희토류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만큼 자원 관리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이어 기업·연구기관 대표들과 좌담회를 갖고 "희토류는 첨단 제조업 발전과 녹색 저탄소 전환 추진 등에서 중요한 가치가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며 희토류 자원의 합리적 개발과 전체적인 계획 강화, 산업 최적화와 회수 체계 완비 등을 당부했다.
또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에 집중하고 핵심 기술의 난관을 적극 해결하며 희토류 기술 혁신의 중심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희토류 산업의 질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 리 총리는 루이진시의 일부 마을에서 홍군(紅軍) 후손, 퇴역 군인 등과 만나 농촌 지원 상황 등을 살펴보고 예핑의 혁명유적지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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