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작년 순익 1조8140억으로 0.4% 늘어
NH투자증권 순익 1조 돌파, 비이자이익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을 시현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2.3%(575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896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6% 성장해 대내외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4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0억원(1.0%) 감소한 규모다. 은행·카드 NIM은 지난해 6월 1.70%에서 12월 1.67%로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2조274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 등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9억원(26.4%)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15.2%(2728억원),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은 1조5563억원으로 25.7% 각각 늘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2조2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77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6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5조4957억원을 지출해 전년 동기 대비 3572억원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나타났다.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05%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65.9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략적 리스크관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며 손실 흡수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ROA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ROE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를 보면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조814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0.4%(70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소폭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1조316억원, 농협생명은 2155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NIM은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운용손익, 인수자문·위탁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큰 폭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NH투자증권은 리테일, IB(기업금융) 등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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