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은행을 찾은 한 어르신의 휴대전화 화면을 본 경찰관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칫하면 거액의 금전 피해로 이어질 뻔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은행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막아낸 것이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게 뭐야? 도대체 뭘 봤길래…어르신 폰을 보고 놀란 경찰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1월 20일 실제로 발생한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 대응 과정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한 어르신은 다급한 표정으로 은행을 찾아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르신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이 휴대전화 내용을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와 통화 흔적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어르신의 휴대전화를 직접 확인한 뒤 즉시 보이스피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휴대전화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메시지와 함께 송금을 유도하는 내용이 남아 있었고, 경찰관들은 "조금만 늦었어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상황의 긴박함을 전했다.
경찰과 은행은 즉각 계좌 보호 조치에 나서 추가적인 금전 피해를 차단했고, 어르신에게 보이스피싱 수법과 예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며 2차 피해 방지에도 힘썼다.
경찰청은 이번 사례를 통해 "보이스피싱은 여전히 교묘한 수법으로 어르신들을 노리고 있다"며 "수상한 문자나 전화, 송금 요구를 받으면 즉시 가족이나 경찰, 금융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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