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부터 천원의 아침밥, 나눔 냉장고 등
돌봄과 공동체가 함께 작동하는 먹거리 복지인 '창원의 밥심'은 사각지대 없는 먹거리 안전망 구축이 목표다.
무료 급식 사업은 기존 무료 경로식당이라는 명칭을 나눔 경로식당으로 변경한다. 급식 단가는 1식 3500원에서 4000원으로 500원 인상하고 운영비 비율은 급식비의 5%에서 8%로 확대해 장기간 동결로 누적된 운영 애로를 해소한다. 나눔 경로식당은 의창구 5곳, 성산구 4곳, 합포구 5곳, 회원구 4곳, 진해구 7곳 등 25곳이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그냥 드림 사업'은 소득 기준 심사 없이 기본 먹거리와 복지 상담을 제공한다. 노숙인, 거주 불명 등록자, 신용불량자 등 생계가 어려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최초 방문 시 이름과 연락처 등 최소한의 정보만 확인한 뒤 물품을 지원한다. 2회 이상 재방문하는 이용자는 상담을 통해 읍면동, 지역 복지자원과 연계를 돕는다. 지원 물품은 1인당 2만원 상당의 라면과 생필품 등이다. 의창구 도계동 창원시희망푸드마켓에서 진행된다.
'천 원의 아침밥' 사업 대상을 대학에서 산업단지까지 확대한다. '천원의 아침밥'은 1인 식사비 5000원 중 국가가 2000원, 경남도와 창원시가 각각 1000원을 지원해 학생과 근로자는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2023년부터 시행됐다.
특히 올해는 창원산단으로 확대해 중소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아침밥도 챙긴다. 올해 처음으로 월림산업단지 입주 기업체 협의회 소속 14개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2만8800명의 아침밥을 지원해 일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민과 후원자들이 함께 마련하는 나눔 밥상도 있다. 진해구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방학 기간 아동들에게 500원으로 한 끼를 제공하는 '진해 500원 식당'을 운영 중이다.
학교 급식이 없는 방학이면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을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이 식당은 조합 사무실 1층에서 운영된다. 방학 동안 월·화·목·금요일 하루 평균 130명의 아이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지역민이 함께 채우고 나누는 '나눔 냉장고' 역시 창원의 먹거리 나눔을 상징하는 사업이다. 마산합포구에서는 바냇 음식 냉장고가 중심 역할을 한다. 매월 2·3·4주 수요일 후원과 자비로 마련한 국과 밑반찬을 냉장고에 채우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한다. 2017년 시작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는 2999명에 달했다.
자산 인심 나눔 냉장고, 아파트 공동체 기반의 이웃찬찬 등 다양한 나눔 냉장고 사례가 지역 곳곳에서 이웃 돌봄을 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먹거리 복지 정책과 지역 사회의 따뜻한 협력을 기반으로 어르신, 아동, 근로자 등 누구나 걱정 없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먹거리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