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뿌리·잎 상태 세심히 살펴야"
"보온관리·영양공급도 적기에 실시"
시설채소의 경우 보온커튼과 이중피복, 난방시설 등을 활용해 품목별 적정 생육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낮 시간대 내부 온도가 과도하게 오르면 환기를 통해 온도 편차를 줄여야 한다. 보온 관리 이후에도 생육이 부진할 때는 요소 0.2% 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직접 살포해 회복과 영양 관리를 돕는다.
마늘과 양파는 '서릿발' 피해가 보이면 즉시 흙을 덮어주거나 다시 심어 뿌리가 안정적으로 내릴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 서릿발은 땅속 수분이 얼어 흙이 부풀며 생긴 얼음 기둥으로, 작물 뿌리를 지상으로 드러내 언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더라도 생육 재생기 이전에는 비닐·부직포 등 보온자재를 성급히 걷지 말고, 파손 부위는 신속히 보수해야 한다. 저온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잎 손상과 생육 지연, 노균병 등 병 발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생육 재생기에는 잎마름병·균핵병·녹병 등 주요 병해 예방 약제를 살포하고, 세력 회복을 위해 질소질 비료나 복합비료를 적절히 공급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과수는 꽃눈이나 가지를 절단했을 때 갈변 증상이 나타나면 언 피해를 의심할 수 있어 가지치기 시기와 작업량 조절이 요구된다.
꽃눈 피해가 발생한 농가는 평소보다 1.5~2배 많은 꽃눈을 남겨 가지치기를 하고,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 사이 피해 규모를 확인해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해 나무는 꽃따기와 열매솎기로 결실량을 줄이고 질소질 비료도 30~50% 감량해 생육 균형을 맞춰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매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산하기관 특화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통해 지역별 생육 동향과 기상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품목·분야별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겨울철 원예작물 생육 관리와 기상 피해 예방 기술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장기창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농작물 생육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물 뿌리와 잎 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필요시 보온 관리와 영양 공급을 적기에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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