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스케비치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자국 침공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사진이 담긴 헬멧을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레이서는 IOC의 금지에도 추모 헬멧을 계속 쓰겠다고 말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헤라스케비치는 최근 훈련에서 러시아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스포츠 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연습 주행을 했다.
이에 IOC는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올림픽 경기장, 시설 또는 기타 지역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정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해당 헬멧의 착용 금지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IOC는 추모 완장 착용은 반대하지 않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헤라스케비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IOC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그는 "어떠한 규칙도 위반하지 않았다. 정치적 선전, 차별 선전, 인종 선전을 금지하는 헌정 제50조는 이 헬멧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그제, 어제, 오늘 훈련에서도 (이 헬멧을) 사용했다. 내일도, 그리고 경기 당일에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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