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계주 준결승 도중 미국 선수와 크게 충돌
준결승 3위로 마친 한국, 어드밴스 못 받아 결승 좌절
쇼트트랙 대표팀 김민정 코치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성 2000m 계주 결승 파이널B를 마친 후 "김길리가 (오른)팔 쪽에 찰과상이 생겼다. 팔꿈치 쪽이 약간 부어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선수촌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한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찰과상이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길리는 이날 최민정(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다른 팀 선수와 충돌하는 불운을 겪었다.
선수를 달리던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혼자 미끌어지며 넘어졌다. 앞서가던 스토더드가 넘어지면서 뒤이어 달리던 김길리가 휩쓸렸다.
미처 피할 틈도 없었던 김길리는 펜스에도 크게 부딪혔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다가가 김길리와 손을 터치해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2위 벨기에와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민정 코치가 이의제기를 하고자 심판진을 향해 달려갔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넘어질 당시 3위였고, 추월 의사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팔에 통증을 느낀 김길리는 파이널B에 나서지 않았다. 노도희(화성시청)가 대신 레이스를 펼쳤다.
김길리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한국 대표팀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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