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재판, 오늘 시작

기사등록 2026/02/11 06:00:00 최종수정 2026/02/11 06:22:24

김건희에 267만원 상당 클러치백 건넨 혐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 없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3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고가의 가방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이날 오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의원과 그의 배우자 이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김 의원 부부의 재판을 시작하려 했으나, 이날로 기일이 변경됐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김 의원 부부는 김 의원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그해 3월 17일경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통일교가 신도 2400명을 당원으로 가입시켜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하려 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이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시각이다.

다만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다.

한편, 김 의원 부부의 재판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2부는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 등도 맡고 있다.

재판부는 과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등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을 심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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