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울산과 6년 동행 마침표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난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청용(37)이 1부 복귀를 앞둔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할 전망이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0일 뉴시스를 통해 "인천과 이청용이 에이전시를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이적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이청용이 은퇴 대신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2024년 강등 이후 2025년 K리그2 우승에 성공, 올해 K리그1에 돌아오는 인천은 베테랑 이청용과 함께 잔류 경쟁에 나선다.
이청용은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한 뒤 2009년 유럽으로 떠나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보훔(독일)을 거쳤다.
축구 국가대표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회(2010·2014)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회(2011·2015·2019)를 경험했고, A매치 통산 89경기 9골을 기록했다.
2020년 이청용은 유럽 생활을 정리한 뒤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다.
6시즌 동안 이청용은 K리그1 161경기 15골 12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1 3연패(2022년, 2023년, 2024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2020년)에 기여했다.
작년 10월 이청용은 신태용 전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골프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에 휩싸였다.
이청용은 울산을 떠나며 자필 편지를 통해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됐다"며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과 작별 후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청용은 잔류 경쟁에 나서는 인천에 합류해 풍부한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은 최근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1차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귀국했으며, 오는 12일부터 국내 2차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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