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2월 성인 7000명 대상 '5대 사회갈등' 인식 조사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이 정치 갈등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는 국민통합위원회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4일까지 실시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이 통합위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을 전화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통합위가 선정한 5대 사회갈등 중 '보수-진보 갈등'을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92.4%로 가장 높았다. 소득·계층 갈등(77.3%), 세대 갈등(71.8%), 지역 갈등(69.5%), 남녀·젠더 갈등(61.0%)이 뒤를 이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사회갈등도 '보수-진보 갈등'이 59.5%로 1위를 차지했다. 소득·계층 갈등(17.6%)이 2위, 남녀·젠더 갈등(9.2%), 지역 갈등(6.9%), 세대 갈등(6.8%)이 뒤를 이었다.
정치·지역·젠더·소득·세대 등 사회갈등을 겪을 때 느끼는 감정을 묻자 26.6%가 '분노'라고 답했다. 이어 혐오가 22.0%, 슬픔이 16.4%를 기록했다.
한편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는지' 물음에는 응답자 70.4%가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대화 의향은 여성(64.9%)보다 남성(76.1%)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사회갈등을 위한 통합위가 해야 할 역할로는 '공론장, 국민소통의 장 마련'(38.0%)이 가장 높은 비율로 꼽혔다. '갈등 해결을 위한 조사·연구'(20.1%), '국민 참여형 갈등 완화 캠페인 및 공모사업'(1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모으고 사회적 대화를 설계하는 '국민 대화기구'로서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설이 단절이 아닌 대화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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