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과 '책갈피 외화 반출' 놓고 대립각
인천시장 출마엔 "아직 모르겠디" 말아껴
직원들에 "우산이 되어주지 못해…먹구름 돼"
이 사장의 임기는 오는 6월18일까지이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인천시장 출마설에 힘을 싣고 있어 조만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에 거취에 대해 "날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역위원장과 인천시장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오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가 있어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토교통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1만 달러 이상 못 가지고 나가게 돼 있는데 책갈피를 끼고 나가면 안 걸린다는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런가"라는 이 대통령의 질문을 놓고 대립각을 벌여왔다.
급기야 이후 열린 국토교통부의 업무보고에서도 인천공항 주차대행 인상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공항 주차대행 인상을 놓고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공사는 올해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지하 주차장에서 접수하고, 지하 3층에서 인도하는 주차대행서비스 장소를 외곽 인근 장기주차장에서 접수와 인도를 받도록 운영방식을 변경할 예정이었다. 주차 대행서비스 비용도 2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하는 ‘프리미엄 주차대행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지만 정부의 감사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SNS를 통해 "국토부를 앞세워 주차대행 개선 사업, 인천공항 견학프로그램 등 유례없는 특정감사를 해가며 자신과 공사를 탈탈 털고 있다"며 청와대를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지금 해결이 되겠나. 우리 직원들을 너무 괴롭히니까"라며 "차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내부에서도 설 연휴 전에 이사장의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이사장은 공사 경영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우산이 되어주지 못하고 먹구름이 됐던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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