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오피스 거래량 11.4% 줄어…거래액은 2.2%↑

기사등록 2026/02/10 09:29:14

부동산플래닛 2025년 연간 서울 오피스 동향

거래액 7조9879억원…대형 오피스 거래 활발

[서울=뉴시스] 2007~2025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2026.0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대형 자산' 거래에 힘입어 거래금액은 한 해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0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에서 93건으로 11.4%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2014년(12조6716억원) 이후 최고 규모였던 2024년(7조8184억원)보다 2.2% 상승한 7조9879억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CBD(종로구·중구)의 거래량이 13건에 그치며 13.3%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4조2384억원으로 77.2% 증가했다.

그 외 지역(ETC)은 거래량이 29건에서 45건으로 55.2% 확대됐고, 거래금액은 4018억원에서 1조6215억원으로 4배 이상(303.5%)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대형 거래가 활발했다. 상반기에는 2월 대신파이낸스센터(6620억원)를 시작으로 4월 크레센도(5567억원), 5월 삼양라운드스퀘어N타워(2270억원), 6월 서울 인터내셔널 타워(8971억원) 등의 거래가 성사됐다.

하반기에는 7월 페럼타워(6451억원), 9월 현대그룹빌딩(4166억원), 10월 흥국생명빌딩(7193억원), 12월 팩토리얼 성수(2548억원) 등이 매매됐다.

지난해 서울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1382건으로 전년(1607건) 대비 14.0%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3조1743억원에서 13.9% 상승한 3조6144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3조7872억원)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130건, 348.3%)와 종로구(74건, 311.1%)가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종로구가 127억원에서 5545억원으로 4263.7%, 도봉구가 4억원에서 40억원으로 891.8% 증가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 대상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3.50%로 전월(3.60%) 대비 0.10%포인트(p) 하락했다. 모든 권역에서 전월 대비 공실률이 감소한 가운데 CBD(3.95%), GBD(3.26%), YBD(2.90%) 순으로 공실률이 높았다.

작년 12월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은 전월보다 571원 증가한 20만3116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GBD(21만4840원)가 703원, CBD(19만8349원)가 547원, YBD(19만1044원)가 356원 상승했으며, 3대 권역 모두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금액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25년 서울 오피스 매매 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딜이 잇따르며 연간 거래금액이 8조원에 가까운 규모를 기록했다"며 "성장세 둔화와 고금리·고환율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환경이었음에도 거래금액이 상승한 점은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 투자 기조가 보다 뚜렷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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