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잠행 끝내고 부산 대심도 개통식서 모습 드러내

기사등록 2026/02/09 16:13:49 최종수정 2026/02/09 16:56:24

장관 사퇴 후 두 달만에 공식 석상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부산 북구 만덕나늘목에서 열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2.0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통일교 의혹이 불거진 뒤 오랜 잠행을 끝내고 9일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하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의원이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11일 미국 출장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약 두 달 만이다. 최근 통일교 관련 의혹 제기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시티를 잇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했다. 해당 도로는 총 연장 9.62㎞, 왕복 4차선 규모의 자동차전용도로로, 기존 약 40분이 소요되던 이동 시간을 약 11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남색과 하늘색 무늬의 넥타이를 입고 행사장에 참석한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과 구의원,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원을 듣는 모습도 보였다. 박형준 부산시장과는 악수를 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축사에서는 과거 지역구에서 경쟁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사업 추진에 관여한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 의원은 "대심도 바로 인근 아파트에 거주해 발파 과정의 소음과 진동을 직접 겪었다"며 "불편을 감내해 준 북구와 해운대구 주민을 비롯한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2013년께 부산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동서 간 연결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은 전 의원을 비롯해 박형준 시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의 대표적인 지역 현안으로 꼽혀 왔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부산 북구 만덕나늘목에서 열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에 참석, 박형준 부산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6.02.09. yulnetphoto@newsis.com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총회 강연을 통해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 일정으로 참석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부산 전역에는 '해수부 부산 시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게시되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 의원이 향후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 행보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당내 및 정치권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러야 3월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 국회의원직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병수 북구갑 당협위원장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역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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