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대세 박정민 "화사 시키는대로 했을 뿐…신기루 같다"

기사등록 2026/02/09 12:10:55 최종수정 2026/02/09 12:22:26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와 함께 꾸민 축하공연 무대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에 대해 "그냥 시키는대로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9일 영화 '휴민트'(2월11일 공개) 인터뷰에서 "그 무대를 했던 당시 내 마음가짐과 대중이 해석하는 그 무대의 서사가 너무 다르다"고 했다. 이어 "화사씨가 관련 영상을 보내주면서 이대로 해주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대로 한 거다. 어떤 의도도 담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정민은 영화나 소설 등 모든 콘텐츠는 소비하는 이들의 해석에 달려 있는 거라고 했다.

그는 "꿈보다 해몽이 좋다. 그 무대는 그 무대대로 남고, 해석은 또 해석대로 있는 것일 뿐이다. 여기에 굳이 나의 해석까지 덧붙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그 무대가 쑥쓰러워서 한 번도 다시 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 알고리즘에도 그 무대 영상이 뜬다. 하지만 절대 보지 않고 있다. 신기루처럼 금방 없어질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나보다 주변에서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엄한 걸로 스타가 된 느낌"이라며 "주변에서 '잘돼서 좋다' '네가 이제 뜨는구나'라고도 하는데, 내가 어디까지 떠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박정민은 "저스틴 비버 정도로 떠야 스타가 됐다고 해주는 건가 싶다. 예전엔 뜨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난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

박정민은 '휴민트'에서 북한 보위성 간부 '박건'을 연기했다. 이 작품은 국정원 요원 조과장, 박건, 박건의 전 연인이자 조과장의 정보원인 채선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황치성이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인성이 조과장을, 신세경이 채선화를, 박해준이 황치성을 연기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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