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8일 최고위원들과 깊은 대화 시간 가질 것"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당 3선 의원들과의 합당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방금 원내대표께 빠른 시간 안에 전체 의총도 소집해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후 10일 의총을 공지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일요일(8일) 최고위원들과도 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그는 "당 명운이 달린 사안인 만큼 많은 의원님들의 치열한 말씀, 귀중한 말씀을 듣고 총의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시간표 및 지도부 구성 등 쟁점이 담긴 A4용지 7장 분량의 '합당 절차 및 추진 일정 검토(안)'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오는 27일 내지 내달 3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세부적인 합당 시간표를 비롯해 조국혁신당 인사들의 복권 기준 등 향후 협상할 핵심 쟁점 등이 담겼다.
보도가 알려지자 합당론 내홍 속에서 정 대표의 행보를 비판해 온 민주당 박홍근·한준호 의원은 오전 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 의총 소집을 함께 요청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대표는 합당 추진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자 지난 5일부터 당 초선·3선·중진 등 선수별 만남을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에는 의총과 함께 당 재선 의원들과도 별도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의원들을 만나며 '경청 행보'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자신 지지 기반으로 평가되는 강성 당원들의 여론을 빌려 결국 합당 추진을 강행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지속 제기된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3선 의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합당을 제안한 것이지 합당을 결정하거나 선언한 것은 아니다. 그런 권한이 저에게 없다"며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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