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홍콩 지하철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에 불이 붙어 승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한 승객의 가방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객실이 연기로 가득 찼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검은색 가방에 불이 옮겨붙어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한 승객이 소화기를 사용해 진화에 나섰고 다른 승객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도 나왔다.
화재가 발생하자 지하철은 바로 다음 역에서 정차했으며, 승객들은 안내 방송에 따라 지하철에서 내렸다.
해당 지하철에 타고 있던 한 누리꾼은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나서 근처에서 불이 났다는 걸 직감했다"며 "5분도 되지 않아 누군가 SNS에 이 얘기를 올렸다"고 전했다. 또 "졸면서 가고 있었는데 불이 난 것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편 휴대용 보조배터리와 기타 전자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열에 노출되거나 과충전되는 경우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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