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C, 개교 이래 첫 '한국계 총장' 선출…미래 대학 이끌 '리더십' 주목

기사등록 2026/02/06 15:42:50
[뉴시스]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 제13대 총장으로 선출된 김병주 총장. (사진 = US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한국계 총장이 선출됐다.

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USC 이사회는 총장 대행직을 맡아온 김병수(53·남)을 제13대 USC 총장으로 임명했다.

USC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수 총장의 리더십을 많은 이들이 믿고 따른다"며 "그는 전례 없는 변화의 시기에 고등 교육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해 USC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병수 총장은 대행직을 맡는 동안 흠잡을 데 없는 인품은 물론, 대학 구성원에 대한 헌신과 존중의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는 어렵고 복잡한 결정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는 등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몸소 보여준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총장은 총장 대행 시절 USC의 막대한 적자를 줄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USC를 비롯한 주요 연구 대학에 가한 정치적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의 신임을 얻었다.

김 총장은 "USC는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대학"이라며 "(USC 학생들이) 우리 세계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차세대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거 김 총장은 미국 법무부에서 연방 검사로 근무하고 미국의 대형 의료 컨소시엄인 카이저 퍼머넌트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전적이 있다. 또 그는 하버드대에서 헌법 해석을, 국립변호센터에서 모의재판을 강의했으며 USC에는 2020년에 합류해 수석 부총장 겸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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