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하원 청문회 출석 예고…"자료 제출·증언 등 전적 협조"

기사등록 2026/02/06 02:47:01 최종수정 2026/02/06 06:16:24

하원 법사위, 로저스 대표에 소환장…쿠팡 청문회 예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되는 소환조사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30. 20hwan@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내며 청문회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쿠팡은 자료 제출과 증언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미국 본사는 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쿠팡은 소환장에 요구된 대로 문서 제출과 증인 진술을 포함해 하원 법사위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쿠팡은 "미국 기업을 상대로 한 한국 정부의 차별에 대한 하원 법사위 조사와 위원회의 소환장 발부에 대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이날 로저스 대표에게 보낸 소환장에서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차별을 조사할 예정이며,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쿠팡과 한국 정부간 소통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쿠팡이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로저스 대표가 직접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하고, 한국 정부와의 소통 기록도 모두 제출할 전망이다.

짐 조던(공화·오하이오)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공화·위스콘신) 국가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은 "지난 몇달간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한 한국 정부 기관들은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인 공격을 강화해왔으며, 이는 미국 시민들에게 형사고발을 위협하는 방식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을 표적삼고 미국인 경영진을 기소할 가능성은 혁신적인 미국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공세를 급격히 확대하는 것이며, 미국 디지털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설치를 피하겠다는 최근의 약속과 상충된다"고 조사 배경을 밝혔다.

그간 미 정치권에서 쿠팡에 대한 한국의 불공정대우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쿠팡 사태와 한국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해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문회는 오는 23일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원 법사위는 아직 정확한 개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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