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 흘라인, 새 자문기구 연방협의위원회 설립 법안 서명
공식적으로 정부 이끌지 않으면서도 영향력 행사 길 열어
전직 장군들이 이끄는 USDP의 승리는 이번 선거에서 주요 야당들이 배제되고 반대 의견이 엄격히 규제되면서 널리 예상됐었다. 헌법은 군에 25%의 의석을 보장, 군대와 동맹 정당의 통제를 효과적으로 보장해주고 있다.
군사 정부 수반인 민 아웅 흘라잉은 새 의회가 소집되면 대통령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헌법이 대통령의 군 총사령관 겸직을 금지하고 있어 그가 최고 사령관 직책을 포기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민 아웅 흘라잉이 새로운 연방협의위원회 설립을 승인하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그가 정부를 공식적으로 이끌지 않으면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영 미얀마 알린 신문에 게재된 이 법안에 따르면 새 대통령이 의장을 포함해 최소 5명의 위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위원회는 행정권이나 사법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 국제 관계, 평화 프로세스 및 법률에 대해 자문하고 조정할 수 있다.
이 움직임은 2021년 군부가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정부를 축출하고 권력을 장악한 이후 광범위한 불안과 무력 저항이 내전으로 번진 상황에서 군부가 활용해온 여러 병행 기구들을 반영한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이 새로 구성되는 위원회를 이끌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선거는 전국 330개 행정구역 중 263개 구역에서만 치러졌으며, 전투로 국민의 약 5분의 1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
연합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USDP는 전체 586석 중 339석을 차지했다. 헌법에 따라 군부에 자동으로 배정되는 166석을 더하면 군부와 USDP는 전체 의석의 약 86%인 505석을 차지하며 나머지 81석을 21개 정당이 나눠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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