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국가적 소멸 위기 앞에 선제적으로 나선 이 사례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정책적,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되었다는 평가다.
부영그룹의 정책은 즉각적인 수치로 효과를 입증했다. 제도 도입 전 연평균 23명 수준이었던 사내 출생아 수는 도입 후 첫해 2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최근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적 부담 때문에 둘째, 셋째 출산을 망설이던 직원들이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며 추가 출산을 결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기업의 선의가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기업이 지급하는 장려금에 높은 소득세가 부과되어 실질 수령액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 회장의 건의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출산 장려금 전액 비과세'라는 세법 개정이 이뤄졌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부담 없이 출산 지원에 동참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해주었다.
이중근 회장의 결단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만의 책임이 아니라 기업과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던졌다. 육아를 개인의 희생이 아닌 사회적 축복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이러한 민간의 노력이 모여 2024년 이후 국가 전체 혼인율과 출산율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부영의 1억 원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라는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중근 회장의 혜안에서 시작된 이 파격적인 시도는 이제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장 성공적인 '민간 주도형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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