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업데이트 후 유명인 인물정보에 지식인 활동 링크 자동 생성
사생활 침해 논란 일자 원상 복구…"재발 않도록 관련 설정 등 점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유명인이 등록한 네이버 인물 정보에 지식인(iN) 활동 내역을 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자동 공개되면서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의 과거 지식인 답변 내역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사생활 노출 논란이 일자 네이버는 긴급 원상 복구 조치와 함께 사과문도 올렸다.
네이버는 5일 오후 지식인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3일 진행된 지식인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용자분들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일부 유명인 네이버 인물 정보에 지식인 활동 탭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네이버는 지식인 전문가로 등록된 의료인, 법조인 등에 한해 인물 정보에 지식인 활동을 노출해 왔다. 답변자의 전문성과 정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치과의사 출신으로 수많은 질문에 답하며 '수호신(지식인 답변자 상위 등급)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고(故) 조광현씨의 경우 네이버 검색 시 그의 인물 정보와 함께 수만건에 달하는 지식인 답변 이력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번에 배우, 운동선수, 정치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들의 인물 정보에도 과거 지식인 답변 기록이 노출됐다는 점이다. 일부 유명인은 인물 정보 등록을 위해 본인 참여 절차를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네이버 계정과 연동되며 과거 지식인 활동까지 함께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유명인의 과거 답변에 성지 순례하듯 댓글을 남기며 내용을 공유했다. 다만 유명인 본인의 의도와 무관한 사적인 질의응답이나 수년 전의 가감 없는 표현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사생활 침해 우려도 제기됐다.
네이버는 "해당 현상을 인지한 후 최대한 빨리 조치를 진행했고 4일 오후 10시께 조치를 완료했다"며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지식인 사이트 링크가 모두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식인 서비스팀은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설정과 타 서비스와의 연결 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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