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 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올해 회사 설립 100주년을 맞은 루프트 한자는 오는 4월 기념행사를 앞둔 가운데, 과거 나치 부역 시기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기업사가 담긴 책을 집필 의뢰한 상태다.
이 책의 집필에는 역사학자 하르트무트 베르크호프, 만프레트 그리거, 요르크 레슈첸스키가 참여하며,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이날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루프트한자는 분명히 그 체제(나치)의 일부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과거 나치 부역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고 투명성을 갖는 접근 방식이 직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책 집필 참여 기관인 기업사 연구회는 한 기업의 역사가 한 권의 책으로 완전하게 정리된다는 점은 특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치 시절 존재했던 기업 가운데, 자사의 나치 시절 역할을 전문적인 연구로 스스로 정리한 기업은 전체의 8%에 불과하다고 한다.
아울러 루프트한자는 강제노동자 문제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폴란드와 체코의 기록 보관소에서 새로운 자료들이 발견돼 피해자 개개인의 삶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루프트한자는 나치 시절 국영항공사로써 공군에 무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사 공장 등에 유대인 등 강제노동자들을 투입해 노역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루프트한자 항공그룹에는 루프트한자 항공뿐만 아니라, 스위스 항공, 오스트리아 항공, 브뤼셀 항공, ITA항공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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