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한데"…준대형 SUV, 경차 주차면 3칸 점령에 공분

기사등록 2026/02/05 18:02:00
보배드림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내 한 신축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경차 전용 주차면 3칸을 동시에 점유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신축 아파트 주차장… 이게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라며 “사진처럼 SUV 차량이 경차 주차면 3면을 동시에 점유해 주차 공간 이용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회색 렉스턴 차량이 경차 전용 주차구역 3칸이 맞닿은 경계 한가운데에 걸쳐 주차돼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실상 경차 주차면 3칸을 모두 점유한 셈이다.

A씨는 “차주를 특정하거나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접수할 예정인데, 이런 경우 보통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는지 경험자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경차 전용 주차면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소방차 전용 구역, 전기차 충전 구역과 달리 과태료 등 법적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경차 규격에 맞춰 폭이 좁게 설계돼 있어 대형 차량이 주차할 경우 접촉 사고 위험이 크고, 주차 공간 활용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주차할 곳이 없어도 경차면 3칸 점령은 선 넘었다”,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전형적인 민폐 주차”, “법적 처벌이 없다고 해도 최소한의 양심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주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법적 제재가 없는 만큼 관리사무소 차원의 계도나 단지 내 주차 규정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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