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강득구 "조국혁신당 합당, 지선 이후 원점에서 논의해야"

기사등록 2026/02/05 14:14:52 최종수정 2026/02/05 15:00:24

"정청래, 지금이 李대통령의 시간인가 본인의 시간인가"

"조국혁신당 이어 소나무당까지 포함한 합당 고려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 "지방선거 이후 민주진영의 대통합 합당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시간을 바꾸려 하지 마라. 원칙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청래) 대표께서는 합당의 이유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고 밝혔다"며 "합당이 아니면 지방선거 승리가 불가능한 상황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어느 누구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 대체 왜 지금인가"라며 "오히려 합당 문제가 제기된 후 당 안팎의 걱정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합당 찬성은 47%, 반대는 38%"라며 "시간이 갈수록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당원들이 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층 민심은 더 차갑다"며 "선거는 결국 중도 확장에서 결정되는데 중도층이 고개를 젓고 있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선거 직전에 합당해서 의도대로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특히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당명이 바뀌고, 정체성이 흔들렸다. 상처와 후유증은 당원들이 감당했다"고 했다.

정 대표를 향해선 "지금은 누구의 시간인가. 정청래 대표의 시간인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인가"라며 "민주당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합당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 뒷받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최고위원은 다음주부터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당원을 상대로 한 간담회 진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강 최고위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조국혁신당을 포함해서 소나무당까지  큰 틀의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내부 여론에 대해선 "아주 소수의 의원분들만 공개적으로 합당에 찬성했고 대부분 반대한 걸로 안다"며 "재선 의원도 공개적으로 숫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반대에 대한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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