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과 앙숙 관계로 등장하는 캐릭터 '드레이코 말포이'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의 마스코트로 떠올랐다.
4일(현지 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말포이'의 중국식 발음 '마얼푸'(马尔福)로 인해 해당 캐릭터가 인기를 끌게 됐다.
마얼푸의 첫 글자 '마(马)'는 '말'을, 마지막 글자인 '푸(福)'는 '복'을 의미해 "말이 가져다주는 복"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원작과 영화는 중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작품이다.
지난 2020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재개봉 당시 사흘 만에 9000만 위안(약 19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말포이는 시리즈 주요 인물로 이전부터 팬층이 두터웠으나, '말의 해'의 의미를 담은 중국식 이름으로 더 큰 인기를 모았다.
웨이보, 더우인 등 현지 SNS에는 말포이의 트레이드마크인 비웃는 표정이 담긴 사진이나 붉은 배너를 문에 걸어 놓은 모습이 공유됐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 판매자들도 이러한 열풍에 동참해 말포이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와 자석을 출시했다.
이러한 '말포이 열풍'은 영화에서 해당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톰 펠튼에게도 전해졌다.
톰 펠튼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말포이가 중국 설날 마스코트가 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유했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말포이 본체도 웃기다", "이런 유머는 누가 생각해 낸 거냐", "외국인이 중국 설에 찾아오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리포터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중국 내 해리포터 인기에 힘입어 "2027년 상하이에 최대 규모의 해리 포터 스튜디오 투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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