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울 지하철·버스 막차시간 연장…병원 24시간 운영

기사등록 2026/02/05 11:15:00 최종수정 2026/02/05 12:22:24

서울시, 설 종합대책 시행…먹거리부터 재난까지 대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3~19일까지 설 연휴 기간 시민 안전과 귀경·귀성 편의,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2026 설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설 연휴에도 빈틈없는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내 응급의료기관 51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1곳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연휴 기간 수요가 집중되는 소아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대처를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경증·준응급)' 8곳과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중증·응급)' 3곳도 24시간 운영한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치료센터(2개소, 오전 9시~자정)'와 '질환별 전담병원(4개소, 24시간)'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누적 1만3282곳으로 일평균 2656곳(병·의원 1220곳, 약국 1436곳)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도 시행한다. 먼저 10일까지 전통시장·중소형마트 등 농수산물 취급업소 2500여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거짓·미표시 여부에 대한 점검으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한다.

시는 지난달 23일까지 한과, 떡, 만두 등 성수품 제조판매소 677곳에 대한 지도점검과 축산물 취급업소 1076곳에 대한 위생점검을 완료해 부적합 식품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명절 기간 빈집 증가와 귀성·귀경 인파에 따른 범죄와 사고를 막기 위해 치안 활동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과 함께 범죄 취약지 순찰 강화,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 교통혼잡 관리 등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도 시행해 사회적 약자 중심의 치안 활동을 이어나간다.

또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시설과 전통시장·근린생활시설 등 주요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연휴 전 완료한다. 요양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 쪽방촌·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시설도 화재위험요인 안전 점검과 안전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로·도로시설물과 시민 방문이 많은 지하철 역사·버스터미널, 공연장, 전통시장, 공원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연휴 전에 실시해 사고를 예방한다.

시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대상별로 다양한 지원책도 펼친다. 우선 연휴 기간에도 60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 3만2000여명과 결식 우려 아동 2만60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중단 없이 제공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급여 대상자)에는 가구당 3만원의 위문비를 지급한다. 시설에 입소한 고령자와 장애인 2591명에게도 1인당 위문비 1만원을 지원한다.

민간과 연계해 13억원 상당의 식료품도 나눈다. 평상시 3~5개 품목을 선택해 지원하는 푸드뱅크나눔은 저소득·한부모 가정 등 3만여 취약가구에 설 명절 품목을 최대 8개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명절 장보기 부담도 줄인다. 먼저 4073억원 규모의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과 전통시장 환급행사 등으로 시민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한다.

사과, 배, 조기 등 주요 성수품 10개 품목의 공급량 목표를 최근 3개년 평균 거래 물량(설 전 2주간) 대비 105% 수준으로 확대하고 출하장려금·출하손실보전금 등 특별지원으로 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도모한다.

시는 설 당일과 다음날 귀경객 집중에 대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한다. 심야N버스도 설 연휴 기간 정상 운행한다.

1~8호선 중 서울교통공사 영업구간,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마지막 열차가 다음날 새벽 1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2일간 총 128회(일일 64회) 증회 운행한다.

서울역 등 주요 기차역 5개소(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용산역, 수서역), 고속터미널 등 터미널 3개소(서울고속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에서 종점방향 막차가 다음 날 새벽 1시에 통과하도록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또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를 평시보다 20% 증차해 하루 702회를 증편 운행한다. 증편으로 평시 대비 일평균 2만1000여명 추가 수송이 가능하다.

성묘객 이동 편의도 지원한다. 설 당일과 다음날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201번, 262번, 270번)를 일별 총 41회 증회 운영하고, 특히 방문 수요가 집중되는 '용미리 1·2 시립묘지'에서는 14~18일 무료 순환버스를 운영해 이동 부담을 낮춘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성묘지원버스도 운영해 교통약자의 이동권도 보완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수도권 내 장사시설을 방문할 경우 2~14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김형래 정책기획관은 "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촘촘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며 "취약계층 보호와 명절 교통대책, 편의제공까지 놓치지 않는 세심한 행정으로 모두가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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