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왕국·댕댕왕국까지 가족·연인·반려동물 환호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은 4일 아침부터 군밤 향으로 가득했다. 대형 화로에서 알밤을 굽는 소리와 연기가 퍼지자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 반려동물과 함께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며 축제장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다.
중부권 대표 겨울축제인 '제9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가 이날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불타는 밤, 달콤한 공주'를 주제로 열린 축제장은 오감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아이들은 눈 놀이터 '겨울왕국 눈꽃왕국'에서 눈싸움을 즐기며 환호성을 질렀고, 반려견을 데려온 시민들은 '겨울공주 댕댕왕국'에서 함께 뛰놀며 겨울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대형 화로 앞에서는 알밤을 직접 구워 먹는 체험이 이어졌고 공주군밤 그릴존과 '알밤과 놀아밤'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마련된 직거래 장터도 북적였다. 공주 지역 밤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여해 품질 좋은 알밤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명절 선물로 딱이다"며 줄을 서서 구매했다. 알밤을 활용한 빵, 떡, 과자 등 가공식품은 특히 젊은 세대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축제와 함께 열린 '2026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밤산업 전문 박람회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38개 업체가 참여해 밤 관련 상품을 전시하고, 산업 비전과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박람회장에는 전국관, 기업관, 국제관 등 8개 주제별 전시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국내외 밤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알밤 베이커리·떡 경연대회, 밤 뷰티 페이스 아트쇼, 밤매직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어져 축제의 흥을 더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공주 알밤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겨울 축제"라며 "올 겨울, 가족·연인·반려동물과 함께 공주에서 가장 따뜻하고 달콤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는 전국 밤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알밤의 고장이다.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5차례 수상했으며 공주알밤특구는 전국 175개 지역특화발전특구 중 최우수특구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와 박람회는 이러한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감하는 자리로, 공주 알밤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