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참으로 간담회 무산" vs "시장군수협서 도내 연대 이끌어낸 실무 행보"
양측 모두 '수몰 반대'라는 절대적 과제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대응 방식을 두고는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4일 장성광업소 갱도 수몰 반대와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이상호 태백시장의 불참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의회 측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갱내 배수 중단 공문이 전달된 이후 의회 보고가 전혀 없었다"며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장성광업소 갱도는 대체 산업 마련을 위한 소중한 자산인 만큼, 엄중한 시기에 머리를 맞대지 못한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반면 태백시는 같은 날 영월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 참석이 우선이었다는 입장이다. 이상호 시장은 협의회 현장에서 삼척, 영월, 정선 등 인근 지자체에 장성광업소 수몰 저지를 위한 도내 시·군의 공식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산업부가 1월 중 수몰을 강행하려는데, 태백시민들은 추위 속에서 투쟁 중"이라며 수몰 유예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연대를 촉구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탁상에 앉아 공론을 펼치기보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의회의 지적에 선을 그었다.
한편 장성광업소 수몰 반대 투쟁위원회는 최근 한국광해광업공단을 상대로 갱내수 배수 및 정화시설 가동 중단 금지를 요청하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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