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쿠팡 수사 외압 의혹' 김동희 검사 재소환

기사등록 2026/02/04 10:06:44 최종수정 2026/02/04 10:40:23

지난달 7일 이은 두번째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 이윤석 수습기자='쿠팡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특검팀에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가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02.04leey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이윤석 수습 기자 =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가 특검에 재출석했다.

관봉권·쿠팡 특별검사(특검)는 4일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 검사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부천지청 형사3부장검사로서 쿠팡 사건을 수사했던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은 부천지청 지휘부가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제대로 처분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검사는 당시 부천지청 차장검사였다.

이날 오전 9시46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검사는 '부천지청 결론과 다르게 특검에서는 상근성을 인정하고 어제 기소했는데 입장 있나'는 질의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특검은 퇴직금 미지급 의혹을 받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전현직 대표를 전날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취업 규칙을 바꾸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쿠팡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부천지청 지휘부의 외압으로 불기소하게 됐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다.

부천지청장이었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는 의혹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다. 오히려 문 검사가 쿠팡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전 보고 규정을 지키지 않고 압수수색을 진행한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 감찰을 받자 이를 덮기 위해 허위 사실을 토대로 본인에 관한 진정서를 대검 감찰부에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특검은 문 검사와 쿠팡 사건 주임검사였던 신가현 부천지청 검사 등 사건에 연루된 검사들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김 검사도 지난달 7일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김 검사를 상대로 쿠팡 사건을 대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특정 증거를 누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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