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기념' 한 줄 통째로 먹는 日행운 음식…6700억 경제효과 냈다

기사등록 2026/02/04 11:05:32 최종수정 2026/02/04 13:20:24
[뉴시스]일본에서 입춘을 앞두고 에호마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y7s6k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일본에서 '세쓰분(입춘 하루 전)'을 앞두고 '에호마키(김으로 싼 굵은 김밥)' 수요가 급증해 700억엔(약 6500억)이 넘는 경제효과를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야후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간사이 지방에서 시작된 에호마키 문화는 일본 전역으로 퍼져 올해 약 728억엔(약 6700억)의 경제효과를 냈다.

에호마키는 밥과 속 재료를 김에 말아 싼 음식으로, 한국의 김밥과 비슷한 외형이다. 밥 안에는 홋카이도산 소고기, 성게와 대게, 달걀과 장어 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에호마키의 가격은 속 재료와 크기에 따라 다르며, 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대게 에호마키는 1줄에 4860엔(약 4만5000원), 장어 에호마키는 1줄에 1404엔(약 1만3000원)의 가격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입춘을 앞두고 에호마키 한 줄을 통째로 먹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믿는다. 이에 일본 시민들과 관광객들 세쓰분에 모두 에호마키를 먹으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새해의 행운을 기원한다. 일본 전역의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는 에호마키 사전 예약을 받기도 한다.

한편 에호마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기되는 문제점도 있다. 에호마키는 주로 세쓰분을 기념해 먹는 전통이 있어 이때 팔리지 않은 김밥은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 일본 정부와 소비자 단체들은 소매업체에 ▲예약 주문 시스템 도입 ▲1인분 양 줄이기 ▲수요에 맞춰 생산량 조절 등의 방안을 장려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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