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전 활용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본격화

기사등록 2026/02/04 08:32:44
[안동=뉴시스] 경북도의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계획도. (그래픽=경북도 제공) 2026.02.0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역 원전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도는 지난 3일 동부청사에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연구는 청정에너지원인 수소의 수요·공급 여건과 산업 환경을 분석해 대용량 저장·운송이 가능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기반시설 구축의 타당성과 기본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와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듣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연구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환경 및 수요공급량 분석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수소 저장·운송 방식 분석 및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기본 구상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사업 연계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원전을 활용한 저렴하고 안정적인 청정수소 대량 생산 기반이 확보되면 수소에너지 배관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도내 주요 수요처를 연결하는 수소 생산·유통 통합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 인상과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으로 지역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전환이 이뤄지면 국제 경쟁력 강화와 탈탄소화의 핵심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이 배출되는 저탄소 제철 공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최종 보고회를 계기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세계적 수준의 수소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과 무탄소 연료 기반의 수소에너지 생태계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 구조 탈탄소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소에너지 공급망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는 철강 등 경북의 주력 산업이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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