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멸 농어촌 판로 지원·생리대 가격 인하…상생 힘쓴다

기사등록 2026/02/03 11:51:18

작년 농어촌 직매입 전년比 28%↑

'99원 생리대', 출시 이틀만 품절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2025.12.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쿠팡이 농어업인 및 소비자와의 상생에 팔을 걷었다. 인구감소지역 농어촌의 농수산물 직매입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생리대 가격을 낮췄다.

3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등 지방 농어촌에서 쿠팡이 매입한 과일과 수산물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9420t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사과, 참외, 포도, 복숭아, 수박 등 과일 30여종(7550t)과 고등어, 갈치, 옥돔, 꽃게, 새우, 꼬막 등 수산물 30여종(1870t)이다.

쿠팡의 과일과 수산물 매입량은 2023년 6710t, 2024년 7370t에 이어 지난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매입 규모 성장률은 28%로, 2024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10%)보다 높다.

과일 매입 지역은 전남 영암·함평군과 충북 충주시, 경북 고령군 등 7곳이며 수산물은 경남 남해군과 거제시, 전남 신안군, 충남 태안군, 전남 영광군, 제주도 등 10곳이다.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은 물류 인프라 투자를 도서산간·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하면서 더 많은 지방 농어촌의 농수산물을 매입하고 있다.

인구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업을 강화해 온라인 판로 확대가 필요한 신규 농가를 적극 발굴했다.

아울러 직거래 확대를 통해 농어촌의 유통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힘써왔다.

쿠팡의 산지직송은 농어촌이 유통 과정에서 중도매인·도매시장 등을 거치면서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없앴다.

소비자가 산지직송 상품을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그 즉시 현지에서 상품 포장에 들어간다. 이후 쿠팡 물류센터로 옮겨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신선한 상태로 배송한다.

쿠팡은 올해도 인구감소위기 지역 등 지방 농어촌에서 신규 매입 산지와 품목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과일 매입지는 전북 남원시과 부안군, 경남 밀양시, 충남 홍성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 중심으로 운영해온 수산물은 동해안 일대로 확대해 직매입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루나미 소프트 생리대 날개형 상품.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된 생리대 가격 인하 흐름에도 동참하며 상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 1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생리대를 최저 99원에 제공하고 있다.

쿠팡 CPLB는 생리대 전문 PB 브랜드 '루나미'의 생리대를 중형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에 판매한다.

중형 생리대 가격은 개당 120~130원에서 99원으로, 대형 생리대는 140~150원대에서 105원으로 낮췄다.

판매가 하락분만큼 발생하는 손실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생리대 가격이 최근 수년간 급등해 고물가로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생리대를 저렴하게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저렴한 생리대를 찾는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 개시 이틀 만에 모두 품절됐다.

쿠팡은 빠른 시일 내에 중형과 대형 생리대를 수급, 초저가 생리대 판매를 이어갈 방침이다.

쿠팡 측은 "현재 빠른 재입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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