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오운완' 올리는 게 문제?"…헬스 때문에 헤어지자는 남친

기사등록 2026/02/03 10: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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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헬스중독’을 이유로 연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다는 30대 여성이 온라인에 고민을 털어놨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헬스중독이라 결혼 못 하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을 30대 초반이라고 소개하며 “쉬는 날은 물론 퇴근 후에도 거의 매일 헬스장에 간다. 특별한 일이 있는 하루이틀을 빼면 빠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 “올해 안에 결혼할 것으로 믿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남자친구가 장문의 문자로 이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남자친구가 ‘운동 때문에 결혼은 어렵다’며 시간을 갖자고 했다”며 “사실상 이별 통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남자친구가 제 운동 빈도가 너무 높아 데이트 시간이 줄었고, 만날 때마다 제가 피곤해 보이는 점이 불편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식단 관리와 관련해서도 “함께 외식하는 시간이 줄었고, 닭가슴살 위주의 식사나 단백질 음료를 챙기는 모습이 신경 쓰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카페에 가도 단 것은 살찐다며 메뉴를 가리는 점이 불편하다는 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운동복 차림과 SNS 게시물도 갈등 요인으로 꼽혔다. A 씨는 “남자친구가 레깅스 등 운동복을 입는 것과 ‘운동 인증’ 사진을 자주 올리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했다. 보디프로필 준비 과정과 관련해서도 A 씨는 “남자친구가 ‘연인 입장에선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는 운동 비용 지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A 씨는 “프로틴이나 운동 장비, 각종 용품에 돈을 많이 쓰는 편”이라며 “운동을 하고 나면 힘들어도 쾌감이 있어 끊기 어렵다. 운동 때문에 헤어지자고 할 줄은 몰랐다”고 적었다.

A 씨는 “이런 문제로 헤어진 경험이 있는지, 극복하고 결혼까지 가기 어려운 문제인지”를 물으며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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