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3일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대폭 상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후퇴함에 따라 1달러=155엔대 중반으로 내려 출발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56~155.5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8엔 하락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를 의식한 엔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고 있다.
1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6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시장 예상치 48.4도 웃돌았다.
미국 경기의 견실함을 보여줌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이 완화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확산하면서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55.79엔으로 1월23일 이래 1주일 만에 저가치를 기록했다.
오는 8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언론 정세조사에서 여당 자민당 우세가 점쳐졌다.
총선 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부가 적극재정을 추진한다는 관측도 엔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1월31일 엔저를 용인하는 발언을 한 것 역시 계속 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시점에는0.66엔, 0.42% 내려간 1달러=155.54~155.5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3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5엔 떨어진 1달러=155.50~155.6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지난달 30일 대비 0.80엔 밀린 1달러=155.55~155.6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1월 ISM 제조업 PMI가 개선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뉴욕 증시 강세도 저리스크 통화인 엔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란과 미국이 핵문제 협상을 가졌다는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해 상호관세를 인하한다고 표명한 게 뉴욕 증시에서 시장심리를 개선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83.58~183.60엔으로 전일보다 0.02엔, 0.01% 올랐다.
달러에 대한 유로 매도가 엔에 대해서도 유로 매도로 파급하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1분 시점에 1유로=1.1801~1.1803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53달러, 0.4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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