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이 대통령, SNS 협박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시킬 수 없어"

기사등록 2026/02/03 09:33:37 최종수정 2026/02/03 09:48:24

"민간 공급 없는 대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

"이재명식 SNS 정치, 전대미문 외교 망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협박으로 부동산 시장을 결코 안정시킬 수 없다"며 "더 이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겁박으로 불안과 리스크를 키우지 말고, 시장 원칙에 기반한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책임 있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부동산 시장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공급 경색"이라며 "부동산 정책은 계곡의 불법 식당을 철거하듯이 밀어붙여서 해결할 수 없다. 획기적인 민간 공급 확대 없는 대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을 올리겠단 말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과거 문재인 정권에서 한차례 폭발했고 이재명 정권에서 다시 급등하는 주택 가격은 결코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보통 국민 때문이 아니다"라며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부동산 시장을 왜곡하고 민간 주택 공급을 급감시킨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정권을 향해 줄기차게 민간 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규제 개혁을 촉구해 왔지만 모두 쇠귀에 경 읽기였다"며 "이 대통령은 소수 다주택자를 모조리 범죄자 취급하며 마치 이들 때문에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한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과 언론의 정당한 문제 제기에는 투기 옹호 세력이라는 낙인찍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무책임의 극치이자, 국민을 선과 악으로 나누려 하는 전형적인 좌파식 편 가르기 논법"이라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온라인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들을 상대로 SNS에 캄보디아 현지어로 경고 글을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의 문의를 받고 삭제한 것과 관련 "전대미문의 외교 망신"이라고 했다.

그는 "한없이 가벼운 이재명식 SNS 정치가 경제, 외교, 사회, 전 분야에서 좌충우돌 사고를 치고 있다"며 "즉흥적인 메시지로 설탕세 논란을 일으켜서 관련 업계에 얼마나 많은 혼란을 야기했나. 부동산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를 운운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내 시장에 얼마나 큰 혼란을 초래했나"라고 말했다.

이어 "SNS는 죄가 없다. 문제는 신중하지 못하고 정제되지 않은 대통령의 메시지"라며 "지금 이재명 정부는 대통령이 중차대한 국정 어젠다를 회피하고, 장관이 챙겨야 할 부처 현안을 시시콜콜하게 다 챙기고 있다. 담당 비서관이 SNS를 작성했다면 바로 경질하길 바란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면 이제 자중자애하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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