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봉양할 20대 여친 구함"…60대 '참나무 재배 달인'의 쪽지

기사등록 2026/02/03 10:41:46 최종수정 2026/02/03 10:42:40
전시장에서 한 6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구애하는 메시지를 남긴 사연이 공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026.02.03.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전시장에서 60대 남성이 공개 체험 공간에 ‘부모를 봉양할 20대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쪽지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시장에서 마련된 ‘화가에게 보내는 편지’ 체험 공간에서 해당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여자친구 구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남성의 자기소개가 적혀 있었다.

남성은 자신을 "1962년 강원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 부모님의 농사를 도와 '참나물 재배의 달인' 타이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체 건강·부모님 봉양하실 20대 여성분과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긴 뒤 "전화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쪽지를 본 A씨는 "이런 쪽지가 공공시설에 붙어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불쾌해 했다.

이를 본 양지열 변호사는 "제발 장난이길 바란다"며 "재미없는 농담이었을 거라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20대 여성 B씨는 최근 SNS 계정을 통해 62세 남성으로부터 구애 메시지를 받은 화면을 캡처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했다.2026.02.03.(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사한 사례도 소개됐다.

20대 여성 B씨는 최근 SNS 계정을 통해 한 62세 남성으로부터 구애 메시지를 받은 화면을 캡처해  JTBC '사건반장'에 제보했다.

해당 남성은 메시지에 "어쩐지 호감이 가네요. 저랑 친구로 사귀어볼래요?"라며 자신을 "62세지만, 실제로는 50대 초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중견 건설회사 회장이다. 카톡 대답이 늦어도 이해해 달라"고 덧붙혔다.

메시지를 받은 B씨는 방송에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는 심경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