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카 한 병이 일상"…'알코올 중독' 여대생, 치아 썩고 탈모까지

기사등록 2026/02/03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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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대학시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음주를 시작한 미국의 한 여대생이 3년간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알쿠자마 자이니(여)는 대학 편입 후 불안 장애와 적응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보드카 1병을 마시다가 치아 부식과 탈모 등의 심각한 음주 부작용을 겪었다.

알쿠자마는 "보드카에 든 칼로리 때문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는데도 살이 엄청 쪘다"면서 "이빨이 썩어가고 머리카락도 엄청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 "몸과 얼굴이 붓고 뇌세포가 너무 많이 손실돼 말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도 덧붙였다.

또 그녀는 호르몬 균형이 망가져 얼굴에 털이 나고, 생리를 할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도 했다.

알쿠자마는 "대학 편입 후 불안 장애를 앓으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어울릴 방법을 찾다 보니 술에 의존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술을 가끔 마시는 정도였는데 점차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알쿠자마의 가족들은 그녀에게 집으로 돌아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이에 알쿠자마는 지난해 8월부터 스스로 금주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알쿠자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주 관련 영상을 올리며 알코올 의존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그녀는 "술을 끊으니 자유로워졌다"며 "몇 년 동안 제 삶에 갇혀 있는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몸도 덜 무겁고 정신도 더 맑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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