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스 "AI 기반 '외국인 라이프 슈퍼앱' 전환"

기사등록 2026/02/02 08:10:08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핀테크 기업 한패스는 '해외송금' 중심 사업모델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인 라이프 슈퍼앱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패스는 금융을 넘어 미디어, 행정 등 외국인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해 입국부터 정착, 취업, 생활, 출국까지 전 주기 지원에 AI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축적된 금융 데이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외국인에게 필요한 서비스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단순 송금·결제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의 생활 기반을 통합 지원하고 디지털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정착해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언어 장벽과 정보 비대칭이 꼽힌다. 이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실시간 통역 커뮤니티'와 'AI 뉴스룸'을 플랫폼에 신규 탑재할 예정이다.

외국인 이용자가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리면 AI가 즉시 다국어 번역과 요약을 제공한다. AI 뉴스룸을 통해서는 비자 정책, 노동 이슈, 생활 안전 등 외국인에게 중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정보 단절 문제를 해소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패스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한 비자·행정 특화 AI 서비스도 추진한다. 비자 연장, 체류 자격 변경, 서류 준비 등 외국인이 가장 어려워하는 행정 문제를 공식 데이터 기반으로 안내해 신뢰성과 정확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패스는 외국인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5대 AI 로드맵'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AI 금융비서 ▲AI 통역 커뮤니티 ▲AI 뉴스룸 ▲AI 비자·행정 해결사 ▲AI 잡 매칭 플랫폼 등이다. 특히 AI 잡 매칭은 외국인 인력 부족을 겪는 국내 산업 현장과 연결돼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동시에 창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AI 통역·행정 안내 기능은 고객 문의 대응 비용을 낮추고 체류 외국인의 서비스 이탈률을 줄여 고객 생애가치(LTV)를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설계됐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는 "한국에 거주하는 250만 외국인은 더 이상 소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한패스는 금융을 넘어 정보와 행정,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AI 라이프 슈퍼앱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패스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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