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르헨티나와 제3국 불법체류자 수용 협정 체결 협상"

기사등록 2026/02/02 07:06:44 최종수정 2026/02/02 07:26:24

NYT 보도…"아르헨으로 보낸 뒤 본국 송환"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미국은 제3국 출신 이주민들을 아르헨티나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6일(현지 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부에노스아이레스 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2026.0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은 제3국 출신 이주민들을 아르헨티나로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관련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2명과 입수한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후안 나바로 외무부 차관이 이달 초 관련 협정 체결을 위한 제안을 제출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무장관은 협정 체결을 약속한 상태다.

협정이 체결되면 미국은 제3국 불법체류자들을 아르헨티나로 송환할 수 있게되며, 아르헨티나는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항공편을 제공하게 된다.

협정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다.

신문은 이 협정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행정부가 얼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와의 동맹 강화를 중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밀레이 행정부가 자국 내 강경한 반이민 정책 기조와 충돌할 가능성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예산 삭감 속 아르헨티나가 떠안게 될 재정적 부담, 이주민 수용·이송 인프라가 부족한 점도 협정 이행의 장애물로 꼽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 외무부는 신문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미국 국무부도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협정이 실제로 체결되면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비슷한 협정을 체결한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 남미 국가들을 뒤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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