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방한객 3000만 시대 앞당길 것”

기사등록 2026/02/02 13:09:08

유입 : 오게 하는 힘…시장 직접 공략해 더 많은 방한 수요 창출

체감 : 머무르게 하는 힘…국민·지역이 체감하는 한국 관광

도약: 미래를 여는 힘…AI·데이터로 관광산업 혁신 가속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경영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성혁 신임 사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성혁 사장은 경영 비전과 함께 방한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2026년 관광공사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관광공사는 올해를 3000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원년’으로 설정하고, ‘더 많이 오고, 더 오래 머물며, 미래를 여는 관광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10대 대표 사업’을 추진한다.

방한객 유입 확대를 위해 시장별 맞춤형 전략으로 인바운드 마케팅을 고도화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한 시장을 세분화하고 신규·성장 시장 대상 해외 마케팅을 확대한다.

중화권·일본 등 핵심 시장에서는 지역·소도시 등 ‘n차 재방문 수요’ 확대에 주력한다. 동남아·중동 등 성장 시장에서는 K-컬처 연계 상품을 통해 방한 수요를 흡수한다. 구미주 시장에서는 K-컬처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선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성혁  신임 사장 등 한국관광공사 경영진이 ‘2026년 관광공사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근 관광산업본부장 직무대리, 양경수 국민관광본부장, 김종훈 국제관광본부장, 박성혁 사장, 서영충 경영혁신본부장, 김영미 관광AI혁신본부장)(사진= 한국관광공사) *재판매 및 DB 금지

단순히 방문객 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고부가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점해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을 선도한다.

의료·웰니스·뷰티 등 강점을 살린 융복합 상품으로 고소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중·대형 국제회의 유치도 확대해 고부가·지역 방문 단체 수요를 함께 끌어올린다.

세계인의 K-컬처 관심이 실제 방한으로 이어지도록 ‘방한 전환형’ K-컬처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한다.

광고 등 시청각 중심의 홍보를 넘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경험형 캠페인을 확대한다. 시장별 선호를 반영한 콘텐츠 기획과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방한 소구력을 높인다.

외래객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방한 전 과정의 불편 요소를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방문자의 시각에서 불편 사항을 상시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개선 과제를 지속 발굴한다.

지역으로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역 관광 교통 체계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외래객 전용 관광·교통 통합 패스를 신규 도입·운영한다.

쇼핑·음식 분야에서는 간편결제와 사후면세점을 확대하고 지도·배달 앱 등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강화해 외래객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지역 관광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 기업과 협력하는 실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개선 성과는 관광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한다.

방한 전 과정의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높여 외래객 방한 만족도가 재방문과 추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구축과 정착을 목표로 한다.
국민이 해외 대신 지역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국민 휴가 지원 패키지’를 확대한다. 인구감소 지역 여행 시 여행 경비의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제’ 시범 사업을 농어촌 20개 지역에서 추진한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을 도입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 숙박 할인권 사업에 2박 이상 연박 할인, 섬 지역 할인을 확대해 지역 체류를 늘린다.

인구감소 지역과 상생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도 고도화한다. 참여 지역과 혜택 업체를 확대하고 전용 웹사이트·앱 구축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지역 재방문을 유도한다.

대한민국 곳곳의 명소를 발굴하는 ‘주제별 명소 발굴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관광공사·민간 플랫폼, 소셜 데이터 등을 분석해 국민 관심도가 높은 테마를 발굴하고, 테마별 대표 명소를 선정해 지역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새롭게 소개한다.

글로벌 축제 선정 확대, 섬 관광 등 체류형 관광콘텐츠 육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무는 구조를 만든다.

관광산업이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되도록 AI·데이터 중심의 구조 개편 및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

올해 신설한 관광AI혁신본부를 중심으로 2028년까지 관광 안내 체계를 ‘AI 기반 단일 안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다수의 B2C 채널을 ‘비짓코리아’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다국어 통합 안내 챗봇인 ‘AI 여행비서’ 개발을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의 AI 내재화·고도화를 통해 방한객 3000만 명 시대로 가는 데이터 기반을 강화한다. 데이터랩 전용 sLLM(소형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해설 기능을 고도화한다. 공공·민간 관광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도 높은 고부가가치 데이터로 재생산하는 관광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관광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관광 벤처와 지역 관광 기업의 발굴·지원을 확대한다. 대·중견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실증과 해외 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박 사장은 “올해는 관광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데이터에 근거한 실행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다”며 “부처 정책과 긴밀히 호흡하며, 방한객 3000만 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관광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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