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 민주콩고) 동부 루바야 지역에 있는 콜탄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적어도 200명이 숨졌다고 M23 반군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반군 당국은 루바야 콜탄 광산에서 지난달 28~28일에 걸쳐 산사태로 인한 붕괴사고가 일어났다며 사망자 말고도 부상자도 다수 생겼다고 전했다.
루바야 콜탄 광산은 M23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부실하게 건설된 갱도 때문에 여러 차례 붕괴 위험이 제기됐다.
반군이 임명한 노르트키부 주지사의 대변인 루룸바 캄베레 무이사는 이번 산사태가 집중호우 끝에 있어났다며 일부 시신은 아직 진흙 속에 묻혀 수습하지 못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은 루바야 내 3개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며 구급차를 통해 약 50km 떨어진 고마로 추가 이송할 예정이다.
노르트키부 주지사는 임시로 콜탄 광산에서 수작업 채굴을 중단시키고 광산 인근에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현지 광부 클로비스 마파레는 “갱도를 안전 장치 없이 팠으며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 갱도들도 연이어 북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루바야는 민주콩고의 광물 지역 중심부에 위치하며 지난 수십 년간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 사태가 이어졌다.
M23 반군은 2024년 5월 루바야를 점령하고 광산을 장악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반군은 광물 거래와 운송에 세금을 부과해 월 80만 달러(11억61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콜탄은 탄탈럼을 추출하는 광석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항공기 엔진 제조에 필수 금속이다. 루바야 광산은 세계 탄탈럼 공급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민주콩고는 수십 년간 내전과 반군 충돌로 700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이에도 30만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미국 중재로 체결된 민주콩고와 르완다 정부 간 협정에도 반군과 정부군 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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