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방산특사' 강훈식 "캐나다 잠수함 수주 쉽지 않은 도전…정부·기업 힘 모아 최선"

기사등록 2026/01/31 19:29:59 최종수정 2026/01/31 19:31:09

"캐나다에 건조력·산업협력 앞세워…MOU 5건도 체결"

"노르웨이 1.3조 '천무' 계약 체결…올해 첫 방산 성과"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와 노르웨이를 방문한 강훈식 비서실장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3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5박6일 일정으로 캐나다와 노르웨이를 방문한 강훈식 비서실장이 31일 귀국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한화, HD현대중공업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움직이면서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노르웨이 정부와 1.3조 원 규모의 한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수출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며 "올해 첫 대형 방산 수출의 성과이자 K-방산 4대강국 진입을 위한 성공적 첫 단추"라고 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극저온의 혹한 속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기술력을 통해 북유럽 시장 전체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노르웨이가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인근의 스웨덴, 덴마크 등도 '한국을 검토해보겠다'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게 매우 의미가 있다"며 "이후 다른 나라로 (수출 영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캐나다 일정과 관련해서는 "마크 카니 총리에게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고, 국방장관, 산업장관, 재무장관까지 최고위 의사결정권자들을 빠짐없이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단지 잠수함 도입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며 "단순히 수주만을 목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약속을 남발하는 말의 잔치 대신, 실행 가능한 방안 또 양국 모두의 미래세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 진심을 전달하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도 잘 설명했다"며 "특히 우리 해군은 이미 운용 중이기에 언제든지 직접 탑승할 수 있고, 캐나다가 원하는 시기에 즉시 납품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또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철강, 조선, 방산, 인공지능(AI),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드는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업무협약(MOU) 5건을 현지에서 체결했다"며 "캐나다 정부가 각별한 관심 보인 미래 모빌리티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정부 및 기업간 협력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니 총리를 기업들과 같이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다"면서 "우리 잠수함 기술력이 (경쟁국인 독일에 비해) 훨씬 낫다고 평가하고 있고, 향후 캐나다와 산업 협력을 통해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다만 "우리 잠수함 기술은 독일로부터 전수한 부분이 꽤 있고, 캐나다는 독일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 협력 체계에 당연하게 들어있다는 인식이 있어 빈 곳을 뚫고 들어가는 게 쉽지만은 않은 문제"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잠수함 수주 사업은 여전히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앞으로 예정된 캐나다의 현장 실사와 제안서 평가 과정에 정부와 기업이 힘 모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주 결과가 언제 나오느냐'는 물음에는 "짧게는 6개월 정도, 길게는 1년까지 걸릴 수 있다"며 "캐나다 측에서 한국에 방문해 실제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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